사노라면 영월 방앗간으로 돌아온 미화 씨와 잔소리꾼 엄마 방앗간 정보

2026년 1월 11일 MBN 사노라면 722회 ‘방앗간으로 돌아온 미화 씨와 잔소리꾼 엄마’에서 영월에 위치한 방앗간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1972년부터 50여 년간 영월 덕포시장길을 지켜온 터줏대감으로, 시부모님부터 며느리, 손녀까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곳인데요. 정성껏 생산한 쌀가루와 고춧가루, 참기름, 떡 등으로 40년 이상 된 단골들에게 깊은 신뢰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방앗간입니다.

이 글에서 사노라면 영월 방앗간으로 돌아온 미화 씨와 잔소리꾼 엄마 방앗간의 정보를 알아보시고 즐겨보세요.

사노라면 영월 방앗간으로 돌아온 미화 씨와 잔소리꾼 엄마 방앗간 알아보기

강원도 영월의 정겨운 덕포시장길을 걷다 보면, 코끝을 간지럽히는 고소한 참기름 향보다 먼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활기찬 기계 소리가 새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1972년부터 지금까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영월의 살아있는 역사, 신광방앗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곡물을 가공해주는 장소를 넘어, 영월 사람들이 대소사를 논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던 정겨운 소통의 광장이자, 세 대를 이어 내려온 지극한 정성이 서린 소중한 공간입니다.

신광방앗간의 50년 역사는 현재의 주인인 신순자 대표의 인생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73년, 열아홉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영월읍 삼옥리에서 이곳으로 시집온 신 대표는 세상 물정 모를 나이에 대가족의 맏며느리이자 방앗간의 일꾼으로 고단한 삶을 시작했습니다. 시부모님과 여덟 남매의 시동생들, 그리고 시할머니까지 모셔야 했던 비좁은 공간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고달픔의 연속이었습니다. 깨소금 냄새 나는 신혼의 단꿈을 꾸기도 전에, 그녀는 새벽같이 일어나 자정이 다 되어서야 겨우 뒷정리를 마치는 고된 일상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가래떡 주문이 들어오면 제 몸집만 한 무거운 쌀가마니를 번쩍 들어 올리고, 매운 고춧가루 냄새에 눈물 콧물을 쏟으면서도 묵묵히 기술을 익혔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영월의 가장 억척스럽고도 따뜻한 어머니로 성장해 왔습니다.

방앗간 운영의 길은 늘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1990년, 대홍수가 영월을 덮쳐 덕포제방이 범람했을 때 신광방앗간 역시 피할 수 없는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일궈온 터전이 물에 잠기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신 대표와 가족들은 좌절하는 대신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았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철거한 자리에 번듯한 2층 건물을 올리며 다시 일어선 것입니다. 이러한 지성 어린 노력과 맏며느리의 정직함을 깊이 신뢰했던 시부모님은 1993년, 마침내 20여 년간 가꿔온 가업의 키를 신 대표에게 온전히 맡겨주었습니다.

어엿한 주인이 된 후에도 신순자 대표의 경영 철학은 변함없이 단단했습니다. “돈을 번다는 욕심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그녀의 신념은 방앗간을 찾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다른 집보다 기름 맛이 깔끔하고 친절하다”, “절대 수량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곳이다”라는 단골들의 호평은 지쳐있던 그녀에게 매일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주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30여 년이 넘는 단순한 반복 일상에 한때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 역시 변함없이 찾아와 손을 잡아주던 40년지기 단골손님들의 따뜻한 정이었습니다.

이제 신광방앗간은 3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활기를 띠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남편 엄성호 씨의 건강에 무리가 오면서 홀로 방앗간을 지키던 신 대표의 곁에, 작년 8월부터 맏딸 미화 씨가 효심 가득한 마음으로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걸어온 길을 따라 딸 또한 매운 고춧가루 냄새를 견디며 가래떡을 뽑고 기름을 짜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둘째 아들의 며느리에게는 떡 만드는 기술을 전수해 ‘말랑떡공방’이라는 예쁜 주문 떡 전문점을 차려주었을 만큼, 신 대표의 손끝에서 시작된 맛의 내공은 온 가족의 삶 속에 깊이 흐르고 있습니다.

매월 4일과 9일, 인근 덕포민속5일장이 서는 날이면 신광방앗간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장 구경을 나온 손님들이 들고 온 일감으로 제분기와 분쇄기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고소한 기름 향기는 골목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쌀을 씻고, 참깨를 볶고, 고추를 빻는 그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50년 세월의 노하우와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낡은 기계들을 최신 설비로 교체하며 몸의 수고는 조금 덜었을지 몰라도, 재료를 다루는 그 엄격하고 세밀한 마음만큼은 1972년 그날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힘이 닿는 한 계속 방앗간을 운영한 뒤 맏딸에게 이 명맥을 물려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 신순자 대표의 얼굴에는 자부심과 평온함이 가득합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모든 것이 기계화되고 비대면으로 간소해지지만, 영월 신광방앗간만큼은 여전히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와 정직한 무게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참기름 한 병, 김이 모락모락 나는 쫄깃한 가래떡 하나에 담긴 50년의 역사와 3대의 진심을 느끼고 싶다면, 영월 덕포시장의 이 고소한 골목을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곳에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고향의 맛과 따뜻한 이웃의 정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노라면 영월 방앗간으로 돌아온 미화 씨와 잔소리꾼 엄마 방앗간 기본정보

사노라면 영월 방앗간으로 돌아온 미화 씨와 잔소리꾼 엄마 방앗간의 이름은 ‘신광방앗간’입니다.

  • 상호명 : 신광방앗간
  • 주소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시장길 32-8
  • 예약전화번호 : 033-374-4513

사노라면 영월 방앗간 소개글

남보다 못했던 모녀, 방앗간에서 다시 뭉쳤다!
영월의 한 시장 길목.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골목을 채우는 방앗간에는 1972년부터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 있다. 이 집의 안주인 신순자(70세) 씨다. 시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방앗간에서 평생을 보낸 엄마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있다. 스물한 살 어린 나이에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던 딸 미화(50세) 씨다. 능력 없는 남편을 만나 식당 설거지 일을 전전하며 고생했던 딸. 5년 전 이혼한 딸은 우울감으로 힘들어했고 엄만 함께 일을 해보자며 딸을 불러들였는데…. 일 년에 한두 번 볼까, 서먹한 세월이 길었던 탓에 모녀는 한 지붕 아래서도 마음 전하는 법이 서툴다. 오죽하면 모녀가 친해지는 것이 일흔인 순자 씨의 소원이라고 할 정도라는데… 내성적인 성격에 말수도 없고 엄마를 어려워하는 딸과 딸의 앞날을 위해 방앗간 일을 알려주려는 엄마. 오늘도 모녀는 방앗간에서 서툰 사랑을 쪄내고 있다.

의지 없는 딸이 못마땅한 50년 차 베테랑 엄마
돈 버는 일에는 소질이 없던 남편을 대신해 세 남매를 번듯하게 키워낸 것은 오로지 순자 씨의 억척스러운 일 성미 덕분이었다. 혼자된 딸이 앞날을 개척해 가려면 지금부터라도 온 힘을 다해 배워야 하는 데 본격적으로 배워볼 마음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시켜야 일을 하고 늦은 출근에 칼퇴근은 기본. 틈만 나면 동네 커피숍에 가서 두 시간씩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엄마는 애가 닳는다. 이혼 후 마음의 상처 때문인가 하고 이해해 줬던 4년. 하지만 요즘엔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라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엄마의 잔소리. 방앗간 동상이몽 때문에 모녀의 갈등은 깊어진다.

미화 씨의 눈물 그리고 다시 흐르는 모녀의 시간
어린 시절 미화 씨에게 엄마는 일만 하는 사람이었다. 흔한 애정 표현도 해본 적 없는 사이. 함께 살았지만, 대화도 없었던 ‘남보다 못한 모녀 사이’였다. 이혼 후 방황하던 때에 방앗간으로 돌아오라는 엄마의 제안을 받고 고민했던 딸 미화 씨. 어깨 수술을 받고 힘들어하는 엄마와 보살핌이 필요한 아빠를 위해 결심했지만, 방앗간 일은 쉽게 늘지 않았다. 살갑지 않은 성격 때문에 어떻게 손님을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고되고 힘든 방앗간 일을 엄마처럼 억척스럽게 할 자신도 없었는데… 그런데도 방앗간을 물려받기로 결심한 건 최근. 나날이 안 좋아지는 엄마의 건강 때문이다. 엄마와 친해지려 찜질방 나들이도 해보자 권하고, 취미 없는 방앗간 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엄마의 성엔 차지 않는다. 꼼꼼하게 해라, 책임감을 가지고 해라, 매일 같이 날아오는 잔소리.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의 눈엔 차지 않을 것만 같은데… 30년을 돌아 다시 선 출발선, 이 모녀는, 과연 서로의 마음을 다시 잇고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이것으로 사노라면 영월 방앗간으로 돌아온 미화 씨와 잔소리꾼 엄마 방앗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생각나실 때 고민해보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