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2일 EBS 한국기행 ‘839편 맵고 짜고 달고’의 1부 ‘1년에 딱 두 달! 자갈 유과를 아세요?’편에서 함양 개평마을의 자갈 유과가 소개되었습니다. 식용유가 귀하던 시절의 방식 그대로, 뜨거운 자갈 위에 반죽을 굴려 만드는 자갈 유과인데요.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내어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이 한과는 꼬박 3일의 정성이 들어가며, 현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한국기행 맵고 짜고 달고 함양 자갈 유과 공방의 정보를 알아보시고 즐겨보세요.


한국기행 맵고 짜고 달고 함양 자갈 유과 공방 알아보기
함양 지곡면 개평마을에서 만들어지는 자갈한과는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한과로, 만드는 과정과 방식 자체가 이 한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과는 식용유에 튀겨내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자갈한과는 깨끗이 손질한 자갈을 달궈 반대기를 굽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무쇠 솥뚜껑 위에 자갈을 올려 달구고, 그 뜨거운 자갈 사이에 반대기를 묻혀 익히는 과정은 지금은 쉽게 보기 어려운 조리 방식으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장면입니다. 자갈 위에서 반대기가 서서히 부풀어 오르며 익어가는 모습은 이 한과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전통 기술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자갈한과는 굽는 과정 이전부터 이미 많은 시간과 손길이 들어갑니다. 찹쌀을 빻는 단계에서부터 시작해, 찹쌀을 두 시간 이상 푹 쪄내고 반죽을 완성한 뒤, 다시 두 시간가량 식히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해 반죽의 상태를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해집니다. 반죽이 완성되면 동글납작하게 빚어 반대기를 만들고, 이를 하루 동안 천천히 건조시키는데, 이 과정에서도 수작업이 빠지지 않습니다. 반죽이 서로 엉겨 붙지 않도록 밀가루를 묻히고, 건조가 끝난 후에는 그 밀가루를 하나하나 털어내는 작업을 직접 손으로 해야 합니다. 한과 한 조각이 완성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단계에서 이미 상당한 노동이 축적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준비된 반대기는 자갈 위에서 굽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자갈은 아무 돌이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하천에서 직접 고른 뒤 여러 차례 세척과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소금을 넣어 볶아 소독한 뒤 뜨거운 물에 헹궈 말린 자갈만을 사용하며, 이 자갈을 170도 이상의 고온으로 달궈 반대기를 굽습니다. 굽는 과정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반대기를 여러 번 뒤집어 가며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장작불을 사용해 화덕을 유지하다 보니 연기와 열기 속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자리를 오래 비우지 못한 채 계속해서 반대기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반대기가 고르게 익고,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갖추게 됩니다.
구워진 반대기는 그 자체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마지막 단계에서 조청을 묻히고 튀밥가루를 입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한과의 형태로 완성됩니다. 이 과정 역시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며, 조청의 농도나 묻히는 타이밍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질 수 있어 경험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미리 구워둔 한과에 조청을 입혀 바로 포장해 보내는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어, 대량 생산 제품처럼 미리 만들어 장기간 보관하는 구조와는 다릅니다. 이 때문에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고,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는 더 이상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자갈한과를 만드는 작업은 개평마을 부녀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죽 준비, 굽기, 조청 묻히기, 튀밥가루 입히기 등 공정을 나누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진행하며, 전체 제작에는 약 3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루는 재료를 준비하고 반죽과 건조를 하는 데 쓰이고, 다음 날은 굽고 마무리하는 데, 마지막 날은 바삭하게 말려 포장하는 데 사용됩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과 제작은 겨울 농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계절이 바뀌면 작업이 중단됩니다. 한과의 특성상 겨울이 아니면 맛과 식감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러한 제작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갈한과는 언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간식이라기보다는, 시기를 맞춰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한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주문을 시도했다가 이미 마감되어 다음 해를 기다려야 했다는 사례도 종종 언급됩니다. 주문은 주로 전화로 이루어지며,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배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화려한 포장이나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내용물과 맛에 집중한 형태로 제공되며, 한 봉지에 넉넉한 양이 담겨 있어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기에도 충분한 구성입니다.
맛에 대한 설명은 대체로 고소함과 담백함, 그리고 바삭한 식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굽는 방식 덕분에 느끼함이 적고, 조청이 더해지지만 단맛이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과로 전해집니다. 속이 비어 있는 느낌보다는 비교적 꽉 차 있는 구조라 씹는 맛이 살아 있고, 한 입 한 입 먹을수록 고소함이 입안에 남는다는 표현도 함께 언급됩니다. 차나 과일과 함께 곁들이거나, 곶감이나 약과 같은 겨울 간식과 함께 두고 먹기에도 잘 어울리는 구성입니다.
개평마을 자갈한과는 단순히 오래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통 간식이라는 의미를 넘어, 마을 사람들이 함께 공정을 나누어 이어가고 있는 생활 문화의 일부로 소개됩니다. 대량 생산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도 자갈을 달구고 반대기를 굽는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그 과정 자체가 이 한과의 맛과 성격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한과 한 조각 안에는 반죽을 준비하는 시간부터 화덕 앞에서 지켜보는 긴 과정,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쌓아온 경험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한국기행 맵고 짜고 달고 함양 자갈 유과 공방 기본정보
한국기행 맵고 짜고 달고 함양 자갈 유과 공방은 ‘개평마을회관’입니다.

- 상호명 : 개평마을회관
- 주소 :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길 35-9
- 예약전화번호 : 055-963-9645

한국기행 맵고 짜고 달고 자갈 유과 소개글
1부. 1년에 딱 두 달! 자갈 유과를 아세요?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 선생의 자취가 깃든 함양 개평마을.
수백 년 세월을 품은 일두고택을 비롯해
고택들이 즐비한 이곳의 겨울은
특별한 단맛으로 문을 연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뜨거운 자갈 위에서 반죽을 굴려 부풀려내는
‘자갈 유과’가 그 주인공이다.
20여 년 전,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전통의 맛을 재현해 낸 이 마을 3총사 할머니들은
매년 겨울이면 화덕 앞에 모여 고향의 유산을 지켜가고 있다.
올 겨울엔 50대 젊은 피, 막내 영입까지 성공했다.
뜨거운 자갈 사이로 반죽을 굴리는 고된 작업이 이어지지만,
할머니들은 좁은 휴게실에서 함께 허리를 지지고
점심을 나눠 먹으며 고단함을 잊는다.
틈틈이 모여 라인댄스를 추고, 정겨운 돌길을 걸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유과 작업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서로의 일상을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1년 중 농한기인 딱 두 달 동안만 허락되는 자갈 유과의 시간.
자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유과처럼,
3총사 할머니들의 정겨운 수다와 웃음소리도 따뜻하게 익어간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지키며 서로가 곧 가족이 된 이들의
복작복작한 겨울 일상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진정한 단맛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것으로 한국기행 맵고 짜고 달고 함양 자갈 유과 공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생각나실 때 고민해보세요.